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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질된 클린스만 전 감독. [사진출처 = 연합뉴스]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지난 16일 경질된 가운데 그의 대표팀 선임 과정이 공개돼 눈길을 끈다.클린스만 전 감독은 농담조로 한국

“농담조였는데 한국감독됐다”…클린스만 만난 축구협회장이 한 말

“농담조였는데 한국감독됐다”…클린스만 만난 축구협회장이 한 말

경질된 클린스만 전 감독. [사진출처 = 연합뉴스]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지난 16일 경질된 가운데 그의 대표팀 선임 과정이 공개돼 눈길을 끈다.클린스만 전 감독은 농담조로 한국 대표팀 감독 자리에 관심을 보였는데 정몽규 대한축구협회(KFA) 회장이 진지하게 받아들였다고 밝혔다.
“농담조였는데 한국감독됐다”…클린스만 만난 축구협회장이 한 말
이는 클린스만 선임에 대한 여러 오해가 있다며 전임 감독인 파울루 벤투 때와 같은 프로세스로 선임 된 것이라고 해명한 것과는 차이가 있다.
“농담조였는데 한국감독됐다”…클린스만 만난 축구협회장이 한 말
클린스만이 지난 1월 21일 독일 매체 ‘슈피겔’과 인터뷰에서 “2017년 정몽규 회장을 처음 만났고, 이후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8강 또는 준결승 경기의 VIP 구역에서 그를 만났다”고 말했다.
“농담조였는데 한국감독됐다”…클린스만 만난 축구협회장이 한 말
클린스만과 정 회장은 벤투의 사임이 발표됐을 때 우연히 만난 것이다.
클린스만은 “월드컵에서 정회장과 만나 인사한 뒤 ‘감독 찾고 있냐’고 물었다”며 “그랬더니 정 회장 표정이 굳더니 ‘진심이냐’고 되물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그는 이어 슈피겔에 자신은 농담조로 말했다고 설명했다.
다음날 한 호텔에서 (정회장과)커피를 마셨다는 클린스만은 “그때 내가 (정회장에) 너무 스트레스 받지 말라고 하며 ‘우리가 오랫동안 알고 지내 그냥 말했던 거니 혹시 흥미가 있으면 연락 달라’고 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로부터 몇 주 뒤 회장에게 전화가 왔고 정 회장이 관심을 표했고 그렇게 농담에서 모든 일이 시작됐던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경질 발표 기자회견에서 정 회장은 “감독 후보 61명을 23명으로 좁힌 뒤 마이클 뮐러 KFA 전력강화위원장이 5명과 인터뷰했다”며 “이후 1~2위와 2차 면접을 진행한 뒤 클린스만이 감독으로 최종 결정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KFA 전력강화위원회가 감독 선임 절차를 진행한 시점은 지난해 1월 중으로 클린스만의 슈피겔 인터뷰가 사실이라면 정회장과 클린스만은 카타르 월드컵 기간인 2022년 1월부터 한국 대표팀 감독직에 대해 의견을 나눈 것이다.
한편 서울 종로경찰서는 19일 정 회장에 대한 강요, 업무방해, 업무상 배임 등 혐의 사건을 서울경찰청으로부터 배당받아 수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앞서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서민위)는 지난 13일 정 회장을 서울경찰청에 고발한 바 있다.
서민위는 정 회장이 협회 관계자들 의견을 무시한 채 클린스만을 임명한 건 강요에 의한 업무방해이며 감독 자질에 대한 국민적 의구심에도 해임을 주저한 건 직무유기라고 주장했다.
이어 클린스만을 해임하지 않았을 때 2년 반 동안 지불할 금액이 550만 달러(한화 73억여원), 계약 연봉 220만 달러(한화 29억여원)라면서 “정 회장의 일방적 연봉 결정에서 비롯됐다면 업무상 배임”이라고 주장했다.
서민위는 전날에도 정 회장과 클린스만 전 감독, 축구협회 김정배 상근부회장과 황보관 본부장을 명예훼손, 출판물 등에 의한 명예훼손, 업무방해 혐의로 추가 고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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