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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로직스가 글로벌 제약·바이오산업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항암제 플랫폼인 항체·약물접합체(ADC) 기술 및 생산력 확보 등을 통한 '초격차' 성장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밝혔

존림 삼바 대표 "12월 ADC 공장 완공…초격차 실현할 것"

존림 삼바 대표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글로벌 제약·바이오산업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항암제 플랫폼인 항체·약물접합체(ADC) 기술 및 생산력 확보 등을 통한 '초격차' 성장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존 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가 15일 인천 연수구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회사 정기 주주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제공=삼성바이오로직스]


존 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는 15일 인천 연수구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회사 정기 주주총회에서 "ADC 전용 생산시설은 12월 준공될 예정"이라며 "차세대 바이오 기술로 떠오르는 ADC 분야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고, 시장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생산 능력과 기술력 확보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생산시설뿐만 아니라 관련 기술 확보를 위해 스위스 아라리스, 국내 레고켐바이오·에임드바이오 등과도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

림 대표는 이에 대해 "지난 한 해 어려운 경영 환경 속에서도 우수한 실적을 기록했다"며 "올해도 쉽지 않은 경영 환경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글로벌 톱 티어 바이오 기업을 향한 도전을 멈추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 3조6946억원, 영업이익 1조1137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각각 전년 대비 매출은 23%, 영업이익은 13%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률은 30%에 달했다.

존 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가 15일 인천 연수구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회사 정기 주주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이춘희 기자]


올해도 이달 들어 벨기에 제약사 UCB, 글로벌 빅 파마인 미국 MSD 등과 계약을 체결하면서 수주전의 개시를 알렸다. 올해 누적 수주 4억2324억달러(약 4747억원)으로 창사 이래 최대 수주 실적을 기록한 지난해와 비슷한 속도인 만큼 수주 전략이 순항하고 있다는 판단이다.

기존 주력 산업인 항체의약품 생산력 면에서도 초격차를 이어간다는 구상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4공장을 통해 60만4000ℓ의 세계 최대 생산용량을 확보한 상태다. 지난해 6월 완전가동을 시작한 단일공장 규모 세계 최대 생산용량인 24만ℓ의 4공장은 "빅 파마를 중심으로 한 대규모 수주물량의 증가로 풀 가동에 근접했다"는 설명이다.

이에 그치지 않고 내년 4월 완공 예정인 5공장을 필두로 2032년까지 72만ℓ의 생산력을 제2바이오캠퍼스에 추가로 확보할 예정이다. 완공 전임에도 4공장으로 체결했던 계약과 연계해 5공장에도 선수주 물량이 들어오고 있는 상황이. 이어지는 수주에 제3바이오캠퍼스 확장도 검토하고 있다.

한편 이날 주주총회에서는 일신상의 이유로 사의를 표명한 안도걸 전 기획재정부 차관을 대신해 서승환 전 국토교통부 장관을 사외이사로 선임하는 안건도 통과됐다. 안 전 차관은 현재 광주에서 국회의원 총선거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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