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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 기업 KT가 김영섭 대표 취임 후 시가총액 10조원대에 재진입다. /사진=뉴스1통신 기업 KT가 시가총액 10조원을 기록하며 명성을 되찾았다. 구현모 전 대표 시절에도 9년

KT, 시총 10조 복귀… 김영섭호 경영 쇄신 통했다

KT, 시총 10조 복귀…  김영섭호 경영 쇄신 통했다

통신 기업 KT가 김영섭 대표 취임 후 시가총액 10조원대에 재진입다. /사진=뉴스1
통신 기업 KT가 시가총액 10조원을 기록하며 명성을 되찾았다. 구현모 전 대표 시절에도 9년 만에 10조원 시대를 열었지만 대표 선임 리스크로 주가는 3만원 밑으로 떨어졌다. 김영섭 대표 선임 이후 조직이 안정을 되찾으면서 주가는 취임 직후보다 빠르게 상승하며 시총 10조원 복귀를 이끌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T 주가는 16일 전일 대비 2.6% 상승한 3만9450원으로 시가총액 10조1726억원을 기록, 시총 10조원대에 재진입했다. 김영섭 대표이사 선임이 확정된 지난해 8월4일(3만750원)과 비교해 22% 상승했다.

KT는 앞서 2022년 8월1일 3만8350원으로 거래를 마쳐 2013년 6월 이후 9년 만에 시총 10조원을 돌파한 바 있다. 하지만 경영 리스크가 지속되면서 2023년 2월27일 2만9950원으로 마감해 1년 9개월 만에 3만원선까지 무너졌다.

이후 김영섭 대표 체제 아래 KT는 비매출 사업을 정리하고 조직 개편을 단행하는 등 기업 내부를 탄탄하게 다지며 체질 개선에 나섰다. 최근 중고폰, 대체불가토큰(NFT) 등 수익 창출이 낮은 사업들을 정리 중이다. 대신 인공지능(AI), 클라우드, 인터넷데이터센터(IDC) 등 미래 먹거리를 육성하는 데 전력을 다하는 중이다.

3만원대 5세대 이동통신(5G) 요금제도 통신 3사 중 가장 먼저 선보이면서 통신 시장 주도권 확보에도 힘을 쏟고 있다.

이에 힘입어 KT의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은 26조3870억원, 영업이익은 1조6497억원이다. 영업이익은 소폭(2.4%) 내려갔지만 매출은 전년 대비 2.9% 증가해 1998년 상장 이후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이처럼 경영 환경이 안정되자 KT 주가 역시 뛰어오른 것으로 보인다.

주주환원 정책도 힘을 보탰다. 지난 10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주주환원 정책을 시행하고 있는데 올해부터 내년까지 지난해 수준인 주당 1960원 배당금을 보장하기로 했다. 만약 재원이 부족하더라도 해당 배당금을 보장하고 재원은 별도 조정 당기 순이익의 50%으로 하기로 했다.

자사주 소각 또한 추진한다. 지난 8일 자사주 71만5985주(시가 기준 271억원)를 매입한 후 소각한다고 공시했다.

안젤라 홍 노무라증권 연구원은 "신임 CEO의 비용절감 노력과 비핵심 사업 재편으로 2024년 영업이익 12% 성장이 예상되는 KT를 업종 내 최선호주로 꼽는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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